나의 두구두구 인생이 대격변을 맞이하게 되었다!


집에서도 이젠 연습가능! 


무려 드럼을 구매해버린것!





최종적으로 구매한 드럼에 이르기까지 여러 제품을 살펴보고 알게 된 것을 적어본다.





일단 내 기준은


 연습이 제대로 가능하도록


1. 하이햇이 리얼

2. 컵을 인식하는 라이드

3. 두개의 크래쉬


소리는 어차피 뭐 VST에 연결해서 쓰면 되므로 중요하지 않다 판단했다.


그래서 찾아본 결과 최고로 맘에 들었던 두녀석인데, 첫번째는




<ALESIS STRIKE PRO>


내가 총각이었으면 이것을 샀을것이다.


보다시피 거의 완벽한 구성이다.


일반적인 5기통도 아니고 탐탐만 4개에 크래쉬 심벌 3개이면서, 각 유닛들의 크기가 실제드럼과 거의 동일한 인치를 가졌다.


소리 또한 롤랜드나 야마하의 최고 기종 샘플링을 자신있게 싸닥션 날릴 정도다.


또한 저 모듈의 성능이 엄청나서, 실제 공연을 한다고 해도 정말 풍성한 서포트가 가능하다.



ALESIS STRIKE PRO 사운드 리뷰 영상 보기



가격도 2100달러 정도로, 국내로 배송 및 관세 기타 비용을 포함하면 3000달러 정도를 각오하면 구매가 가능하다.


참고로 롤랜드나 야마하로 이 구성을 뽑아 내려면 가격은 중고차 한대를 가볍게 넘게 되므로, 가성비는 정말 최강이라 생각된다.





두번째는

<CARLSBRO CSD310>


아내님이 흔쾌히 허락하실 범위의 적절한 가격으로 원하는 것만 딱 손에 넣어보려고 했을때 많은 기준점을 만족시킨 것은 이녀석.


국내에 수입해서 판매하는 업체가 있으며,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70만원대로 너무나도 합리적이다.


실제로 낙원상가에 나가 직접 살펴본 결과(시연이 가능토록 세팅해 놓지 않고 있어서 쳐보지는 못했다), 싸구려틱한 느낌이 좀 있을뿐이지, 갖춰야 할 구성이 다 있다.


가격대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못할 리얼 하이햇에, 3면 인식 라이드!와 두개의 크래쉬를 가진 엄청난 전자드럼셋이다.


 다만, 매장의 아저씨가 제품에 대해 잘 모르는것인지 잘못된 안내를 좀 한거 같은데, 하이햇이 ON/OFF 만 인식을 해서 중간값이 없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현장에서는 아 그래요? 아쉽네요? 했지만, 사실 이 제품의 영국 본사 사이트가 제공하는 제품 메뉴얼에는 분명히 하이햇이 리얼이며, 하이햇 오픈 정도를 다 인식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안 그러면 왜 저렇게 생겼겠냐)


상위 기종인 CSD500이 아니고 왜 310이냐? 라고 묻는다면, 올메쉬인 500은 크래쉬가 두개, 그리고 하이햇이 리얼이 아니다.


거의 살뻔한 녀석이었다..





수 많은 검색질을 마치고 주말에 시간을 내 낙원상가로 출동했고


여러 매장을 둘러보고 몇개의 드럼셋을 앉아서 두구두구 해볼수 있었다.


대부분이 야마하나 롤랜드의 제품들이었는데 그 중에 인상적이었던건, 




<롤랜드 TD11K>


유명한게 괜히 그렇겠나, 11K였다.


비록 리얼 하이햇은 아니지만, 하이햇 페달의 성능이 리얼 안부러울 정도로 섬세했고, 소리도 뭐 앰프 좋은거 연결해놔서 그렇겠지만 좋더라.

하지만, 결국 하이햇이 내 마음에 걸렸는데, 이 드럼 사서 공연할게 아니고, 어쿠스틱 드럼을 잘 치기 위한 연습하려고 사는거니까...

 밟으면 내려가고, 열면 올라오는 하이햇을 컨트롤 연습이 안되겠네...하는 시점에서 아웃이 됐다.


메쉬의 느낌이 영 뭔가 좀 불만스러웠던건 아주 많이 의외였고


또한 가격도 은근 쎄서, 여기에 크래쉬를 하나 더 추가하면 또 아예 다른 느낌의 값이 되어버려 결국 마음을 접었다.








<YAMAHA DTX532K>




이녀석으로 결정.


스네어가 두가지의 림샷을 칼같이 인식하는 것과, 메이플 스네어 사운드. 두가지가 가장 와 닿았다.




일단 내가 산 가격은 165만원. 위 사진의 세트에 1개의 크래쉬 심벌이 추가된 가격이다.


스네어가 메쉬이며, 나머지는 고무패드. 


리얼 하이햇은 만족스럽고, 크래쉬와 라이드 모두 3면 인식을 하여 연습용으로 별다른 부족함이 없다.





드럼 의자. 싸구려 헤드폰, 스틱 3쌍을 사은품으로 같이 받았다.





PC스피커로 열일하던 알텍 FX6021을 내려서;;;; 쓰기로 했고..저녁에는 헤드폰으로 연습을 하는 구성으로 설치 마무리.




집에 들이고 지금껏 4~5시간정도 플레이해본거 같은데, 세세한 리뷰는 차차 적어보기로 해야겠다.


솔직히 자꾸 알레시스 스트라이크 프로가 눈앞에 아른거리지만, 쩝...뭐 어쩌겠나.


실력이 명품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잊어야할듯.




연습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