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카테고리를 하나 추가함. 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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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 드럼 스승이신 메선생>




16년 6월부터 근처의 학원에서 드럼을 배우고 있다.


일주일에 한시간 레슨. 그 외는 언제든 학원 가서 빈자리에서 연습하면 되는 그런 조건.



시작 전에는 한 1년 치면 어느정도는 치게 될 줄 알았는데, 그거슨 경기도 오산.


앞으로 2년은 더 쳐야 시작전에 되고 싶었던 레벨에 근접할 거 같다….

(모르지….더 길지도)




요즘에는 학원에서 가르쳐 주는 거 외에도, 유튜브에 널린 개인 강습 레슨 동영상 강의를 보며 흉내내는 것도 겸해보고 있는데, 최근 주력하고 있는 연습은


첫째,  (막연한 말이지만) 6연음 솔로잉 흉내내기,

둘째, 100bpm 이하에서 자유롭게 스티브 겟 릭 칠수 있게 되기,

셋째,  원핸드 16비트를 bpm 90까지 올리기.


요 세가지.


현재 나의 6연음은, bpm100정도에서 4/4박자 시 한마디에 한박 정도는 무난하게 치는거 같은데, 그 이상이 되면 늘어지고 강약 무너지고 하는 처참한 수준.


스티브 겟 릭은 왼손 고스트 노트가 자꾸 노멀 노트가 되어버려 참담하고,


원핸드 16비트는 76정도의 bpm에서는 꽤 편안하고 안정적인 반면에, 조금만 속도가 올라가면 와장창.



지금껏 학원에서 제시해 준 곡들은 그럭저럭 흉내를 낼수 있게 된 편인데, 아예 흉내조차 내지 못하는 곡이 American Idiot.


무식하게 다운 스트로크 만으로 칠때는 오히려 그럭저럭 치던 곡인데, 이걸 제대로 원핸드 16비트를 익히고 나서 치려니 전보다 더 안되는 상황. 원핸드 16비트를 bpm90을 목표로 잡은 건 아메리칸 이디엇 때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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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비트 곡 186이면 결국 원핸드 16비트 93…...목표치인 90에서 3이나 더  올려야….>






여튼,


아주 간단한 곡도 칼같이 박자 유지하려면 너무나 힘들고, 고무판 때리는 것조차 생각없이 하면 안되는 그런 악기지만, 참으로 즐겁고 즐거운 악기다.



‘괜찮은 드러머'를 목표로 차분하게 해 나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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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쯤에 은퇴한, 나의 첫 드럼 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