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기타를 안칠때는 무조건 줄을 장력없게 풀어두고, 아주 자주 만지는 기타도 줄감개를 한바퀴 정도는 풀어두는 편이다.
조율도 익숙해야하고, 기타 관리에도 그 편이 좋으니까.
근데, 메인으로 쓰는 클래식기타의 헤드머신이 삭아서인지 조율때마다 스트레스는 받는 상황.
풀어둔만큼 감아도 그 음 근처로도 오질 못하고, 어느때는 확 감기고, 어느때는 많이 감아도 그만큼 음이 안오르고 그런식.
수리샵에 맡기기에는 시간도 없고 귀찮아하던 중 검색해보니 헤드머신 교체는 난도 하의 작업이라는 이야기에..
헤드머신 자가 교체를 결심.
처음엔 기타별로 헤드머신도 여러 규격이 있는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딱 한가지 규격만이 있으니 어떤걸 사도 안맞는 일은 없다는 검색결과를 얻음.(단, 아주 옛 기타의 경우 현재처럼 규격이 확정되지 아니할 때 제작되었을 수 있으므로 제작년도가 이삼십년 전이라면 실측 후 구매를 권장)
금장이 고급스러워보여 이리저리 찾다보니 나름 저렴한 녀석으로 한짝에 7천원 정도의 물건을 선택.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 측면부에 있는 나사를 십자드라이버로 풀어주기만 하면된다. 그럼 위의 사진처럼 쑤욱 빠져줌. 힘도 안들고.
여튼 둘다 삭은 구 헤드머신을 벗겨내고 간단하게 먼지등을 털어준뒤,
작업 끝내고 나니 만족도는 급상승.
푼만큼 감으면 풀기전 피치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는 좋은 상태로 돌아옴.
조율로 고생하는 클기애호가들으, 헤드머신 교체따위에 샵의 손을 빌리지 않아도 될 아주 쉬운 그런 난도였다.
이상 클래식기타 헤드머신 자가 교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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