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를 16년 2월의 첫날 인수해서 작성일 현재 17년 8월 13일까지 탔다.
다시 2만7천 킬로를 넘게 타며 받은 느낌을 정리하니….티볼리 구매를 고려중인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다.
<시작 전 빵긋>
<주행거리 인증>
<디젤. (당시의)최상위 트림. 완전 풀옵은 아님. 에어는 나오기도 전임.>
<후사경. 조금 좁다>
내부 공간 및 편의성을 먼저. 응.
차가 작은 만큼, 일단 딱 타면 넓진 않은 느낌이 온다.
근데 문제가 될정도로 좁다거나 하지도 않다. 공간감도 나쁘지 않다.
운전자를 포함한 모든 탑승자들에게 수납공간도 좀 주어지고
<조수석은 물론>
<4개의 문마다 도어 하단쪽에 1리터 정도의 페트병 수납이 가능한 공간이 있다.>
<상석에 앉아서 운전석을 보는 느낌>
키 190의 동승자도 큰 불만 없이 장거리 주행을 함께 한적도 있고, 집안 어른을 뒤에 모신적도 많은데 공간면에서 불만족 의견은 나온적이 없다.
서스펜션 세팅이 단단하게 되어 있는지라, 속도방지턱이라도 넘을때는 롤러코스터 타는 거 같다는 불만은 아주 많았다. 특히 뒷자리가 심하다.(운전자는 그냥 그렇다)
<운전자 입장에서, 광각 리어미러는 땡큐>
<글러브 박스는 높이는 낮지만 안쪽으로 굉장히 깊숙하게 공간이 있다. 많이 들어간다 이것저것>
열선 버튼과 창문 개폐 버튼.
주머니 대신 고무줄로 수납. 보기에 깔끔해서 좋다. 싫으면 고무줄을 빼면 그만.
안전벨트 높낮이 조절가능.
측면 커튼 에어백. 측면에서 받혀도 괜찮겠지하는 안도감...
현기차에 익숙한 사람이면, 티볼리의 핸들무게감은 굉장히 생소할 것.
꽤 무겁다. 3단계 조절하는 중에 가장 무게가 낮은 컴포트로 해도 무거우니 여성 운전자는 꼭 참고하시라.
라디오 수신 안테나. 전파 수신율은 양호한편.
트렁크는 적당한 공간이 있지만, 막상 짐을 실어보면 좀 애매하게 안들어갈때가 몇번 있었다.
뭐 여행용 캐리어 두어개 정도야 거뜬하지만 트렁크 깊이가 뒷좌석을 접지 않으면 짧은 편이기에 그만큼 제약이 있는 것.
선루프 최대의 수혜자는 좋은 날씨때 뒷좌석 탑승자. 개방감 괜찮음.
ㅇㅇ 진짜임.
앞좌석에 키 193cm인 친구를 태우고 3시간 정도 드라이브를 했는데, 공간에 대한 불만이 나오지 않았던 기억이 있고.
뒷좌석은 대부분의 탑승자가 ‘보기보다 실내가 크다. 편한 편이다' 라는 의견이었다.
액세서리로 트렁크 상판을 추가 장착하는 홀더.
수납용 고무줄은, 트렁크 내부 우측에도 갖춰져 있다. 요긴함.
반대쪽은 없고.
요…..좌우측 바닥면의 빈 공간이 뭔가 처박아 두기엔 괜찮지만, 주행중에 덜그럭 거릴 것은 감안해야한다.
암레스트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이렇다.
뒷좌석 사이드에도 에어백 장착.
운전석 윈도우 조작부 등.
공조기 버튼 등은 너무나 무난하고, 굳이 말하자면 조금 옛스럽다.
기스가 잘 날거 같지만, 특별히 신경써 관리하지 않았음에도 아직 번쩍여준다.
시트 냉쿨러 혹은 열선 조작버튼. 지금 나오는 티볼리는 모르겠는데, 내가 구매할때 당시엔 뒷좌석은 바닥만 열선이 가능하고, 등까지 열선은 앞열만 가능했었다.
조수석은 열선만 장착.
기어봉 옆의 시거잭. 여길 가장 많이 쓰게된다. 다른 시거잭은 속에 깊숙히 있는데다가, 뭔가를 끼우면 다른 수납이 방해 받게 되니깐.
그래서 나는 평소에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끼우고 씀. 손님이 충전을 요구하면 충전선을 끼우기도하고.
수동변동시 쓰이는 토글버튼. 엄지로 톡~톡~하면 된다.
토끼 귀 부분. 없으면 티볼리가 굉장히 어색한 느낌이 든다.
선글라스 함과 조명 등.
앞열은 모두 거울과 화장 조명이 주어짐.
운전선 좌측의 조작부. 운전모드와 스티어링휠 열선 등의 있다.
와이퍼 조작부 등.
센터페시아 하단. 지갑 등을 툭툭 던져두게 되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납공간.
컵 홀더. 특히 불만은 없다.
사진은 이만하고, 언급할만한 부분을 두서없이 나열해보면…
1. 그런 운전 별로 할일은 없지만서도...기름값 생각안하고 밟는다 치면 시속 160~170까지는 그럭저럭 시원하게 뻗어준다.
2. 주행풍이 좀 된다.
차량 도어를 보면 정숙성을 위해 여러가지 고심한 흔적이 보이지만, 그건 디젤 엔진의 소리를 차단하는데 주목적이 있는것인지, 주행풍을 막지 못한다.
시속 100키로 이상만 되어도 음악 볼륨을(참고로 내 티볼리는 추가금을 지불한 ‘내비만 빠진’ 최고 순정 오디오) 12~13이상이 되어야 음악이 좀 들리는 편.
도로상황이 안좋다면 소리를 더 높여야 음악을 듣는 기분이 난다.
아 물론 시내 정속 주행시엔 당연히 괜찮고.
3. 다시한번 말하지만, 서스펜션 세팅이 단단해서 차가 통통튄다.
앞열 탑승자는 그나마 괜찮으나, 뒷열은 괴롭다.
그덕에 뒤에 탑승자가 있으면 운전을 얌전하게 하게 되었다.
4. 연비가 괜찮다.
시내주행 고속도로주행을 구분하지 않은 총평균연비는 리터당 14.3km이다.
(내 주행 습관은 고속도로를 주로 뛸때도 있고, 시내 단거리만 줄창 타는때도 있는 등 대중없으나 대체로 시내4:고속6 비율이지 않을까 싶다)
신용카드 주유비 할인 받은것까지 계산하면, 한달에 2천키로 이상 탔음에도 매월 주유비가 13만원이 넘은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다.
5. 뒷열 탑승시, 가운데 탑승자를 방해하는 센터 터널이 없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
마지막 결론.
Q. 그 돈을 다시 들고 있었어도 티볼리를 살래?
아니. 그냥 세단을 살거 같다. 지금 말리부랑 SM6가 너무 내 취향으로 생김.
Q. 볼때마다 이걸 대체 왜 샀나 싶나?
아니. 그냥 밉지도 않고, 막 좋지도 않고 그럼. 기름값 영수증 받을때마다 살짝 좋긴 함.
Q. 나는 이차를 잘 샀다고 생각하나?
‘확실히 잘샀다!’라고 하진 못하지만
‘….흠… 뭐 그럭저럭 괜찮아’ 정도의 느낌인듯.
여튼 나는 디젤을 샀으니 앞으로도 긴 시간을 이녀석을 탈 예정.
이상 티볼리 2.7만 키로 롱텀 시승기 끝.
여튼 나는 디젤을 샀으니 앞으로도 긴 시간을 이녀석을 탈 예정.
이상 티볼리 2.7만 키로 롱텀 시승기 끝.
사족 : 개인적으론 티볼리는 가솔린 낮은 트림을 사서(1800만원 이하로) 막 타는게 가장 좋은 차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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