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탓으로 2020년이 되어서야 작성하는 2019년 나만의 시상식.

보는 사람 없는 나만의 정리 시간.

 

시상은 열개의 부문으로 진행되며 아래와 같은 순서.

 

1. 올해의 게임

2. 올해의 다큐

3. 올해의 헛지름

4. 올해의 지름

5. 올해의 연쇄할인마

6. 올해의 사건

7. 올해의 기타(Guitar)

8. 올해의 뮤지션

9. 올해의 반성

10. 올해의 명소

 

 

 

 

 

 

 

 

 

 

1. 올해의 게임

 

단독 노미네이트 당연 수상 - 오버워치!

확실하다. 나는 앞으로 별다른 게임을 하지 못할것이다.

일단 온라인 RPG같이 장시간 투입이 필수 불가결한 게임이나, 그 외 게임 자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 게임은 거기에 들일 시간과 익히는 노력을 쏟을 정신적 육체적 여력이 없다. 그런 나이가 되었다.

오버워치는 출시 직후부터, 간단한 게임 시스템과 길어도 20~30분안에 승부가 나는 간편함으로 내게 어필, 짧으면 이삼일에 한두판 즐기는 유일한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오버워치2가 나와도 그거까지 할지는 미지수이나 스스로는 회의적.

그러나! 어찌됐든! 나는 오버워치가 좋다.

(밧 만년 브론즈)

 

 

 

 

 

 

 

2. 올해의 다큐

 

단독 노미네이트 당연 수상 - 2017 KBS UHD 다큐멘터리 '순례'의 1편 - 안녕, 나의 소녀시절이여

나이가 하나씩 늘어감에 따라, '인생은 고()' 라는 생각이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와 나를 휘감는데, 이 다큐는 나라는 사람 자체를 관통해 큰 구멍을 내버린 작품이다.

손치웟

내가 느낀 감동을  세련된 다큐의 진행 흐름이나 여러 구성 요소를 칭송하기보다는, 이 다큐가 보여주려한 삶의 무게에 말 그대로 '짓눌려버렸다'고 압축해본다.

그렇게, 그래도, 걸어간다.

 

 

 

 

 

 

 

3. 올해의 헛지름

 

 

 

 

 

 

 

 

 

  후보 1 - 이케아 블루투스 스피커

이케아에 오랜만에 갔다가, 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고 그 순간 완전히 미쳐버려 사버린 제품.

문제는 이게 버전이 두개인데 그걸 모르고 음질이 안좋을 쪽을 사버린것.

집에 와서 들어보니 이 소리가 아니야아아아아아아아

좌측이 휴대성 강조버전, 우측이 음질 강조 버전. 젠장.

 

 

 

 

 

 

 

 

 

후보 2 - 리버네트워크 NEXI 7포트 USB 2.0 유전원 허브 (NX-USB356)

기본만 해주길 바랐건만

집에 있는 메인 PC와 맥북에 필요에 따라 미디 장비등을 번갈아 사용할수 있었으면 해서 마련한 유전원 허브.

왔을때부터 USB가 안꼽히는 포트가 있는가 하면 정상 작동을 하지 않음.

 

 

 

 

 

 

 

 

 

후보 3 - LyxPro SDPC 2(콘덴서 마이크)

아마존 구매자 리뷰상으론 환상 가성비의 물건

대륙의 BM800으로 마이크 녹음을 시작했던 나는 그 다음으로 XY 마이킹을 통한 스테레오 녹음에 관심을 갖게된 결과 구매한 녀석.

근데 배송되는 사이에 구입한 다른 제품으로 인하여 제품 수령 후 단한번도 사용하지 않은채 구석에 처박히게 되었다.

 

 

 

 

 

 

후보 4 - 대륙산 저가 기타 (가칭 '사스미')

야이 젠장 이것들아 이걸 기타라고 파는거냐 이게 장식품이지 악기냐아아아아아아아아

 

 

 

 

 

 

 

 

 

이상 후보 넷 중 수상은!!

 

 

 

 

 

 

 

두구두구!!!!

 

 

 

 

 

후보 2!!! - 유전원 허브!

 

 

 

스피커는 그래도 맘에 드는 구석도 있고, 마이크는 나중에 쓰면 되는데 반해, 허브는 그저 돈만 버림. 가장 낮은 가격임에도 용서가 안됨.

사스미의 경우 내 기대가 처참히 무너지긴 했어도 장식용으로는 가치가 있기에 수상에 실패!

 

 

 

 

4. 올해의 지름

 

 

 

후보 1 - IRIG Acoustic Stage

기타 종류를 가리지 않는 호환성, 설치 및 녹음 간편성, 룸 어쿠스틱을 가볍게 캔슬해버리는 무지막지함 등 장점 덩어리인 녀석.

이 녀석이 SDPC 2 마이크를 잠재워버린 장본인.

 

 

 

 

 

 

 

 

 

 

후보 2 - Yamaha THR10

어쿠스틱, 일렉, 베이스 모든 기타를 물려 쓸수 있는 방구석 기타리스트를 위한 최적의 앰프.

 

 

 

 

 

 

 

 

 

 

 

 

후보 3 - 올해 매입한 기타들

기타를 십수년만에 다시 치기 시작하였다.

내게 맞는 기타를 얻기 위한 여정 끝에 내게 남은 녀석들.

 

 

 

 

 

 

 

 

 

 

 

 

후보 4 - 피치크로우 G (조율기)

구매 목적을 가장 안정적으로 이상없이 수행한 지름.

 

 

(어째 전부 기타 용품이다?)

 

이상 후보 넷 중!!

 

 

 

 

 

 

 

두구두구두구두구!!!!

 

 

 

 

 

 

 

수상자는!

 

 

 

 

 

 

 

 

 

 

 

 

 

 

 

 

 

 

 

 

 

 

 

 

 

 

 

없음ㅋ

 

(2019년은 올해의 기타가 사실상 올해의 지름인지라 여기서는 선정 없이 가겠음)

 

 

 

 

 

 

 

 

 

 

 

5. 올해의 연쇄할인마

 

후보 1 - www.WAVES.com

이 회사의 플러긴을 제값주고 사는 경우는 전세계를 통틀어도 일년에 몇건 안될듯.

세일가가 정상 가격이다.

그 세일이 몇퍼냐가 달라질뿐.

 

 

 

 

 

 

 

 

 

 

 

 

후보 2 - ADSRsounds.com

요새는 플러그인부티끄보다도 이쪽이 살만한게 많이 올라오는 것 같다.

자체 플러그인인 샘플 매니저 무료 배포 이후 이미지도 훨씬 더 좋아졌다.

 

 

 

 

 

 

 

 

 

 

 

 

이상 후보 둘 중!!

 

 

 

 

 

 

 

 

 

 

 

수상자는!

 

 

 

 

 

 

 

 

 

 

 

 

두구두구!!

 

 

 

 

 

 

 

 

 

 

 

 

 

후보 2! ADSRsounds!

 

 

 

 

 

2019년 연말 크리스마스 전후하여 시작한 12일간 12제품 연속 할인은, 오늘은 뭘 할인해 줄까 아침마다 두근두근함으로 이메일 박스를 열었다. 사지말자 사지말자 다짐했지만, 12개 제품중 3개를 사버리고 말았다.

웨이브도 29.9달러 이벤트가 강력했지만, 12일간의 스트레이트 할인짓에는 대적이 안됐음.

 

 

 

 

 

 

 

 

 

 

 

 

6. 올해의 사건

 

 

후보 1 - 새 식구 생김

 

후보 2 - 회사 내 기타 동호회 가입

 

이상 두 후보 중!

 

 

 

 

 

 

 

수상은!

 

 

 

 

 

 

 

 

 

후보 1 ! 새식구 영입!

 

 

 

 

 

 

 

 

 

수상 이유는 다음의 사진으로 설명

일어나면 호랑이

 

 

 

 

 

 

 

 

 

 

 

 

 

7. 올해의 기타(Guitar)

 

 

 

 

 

 

 

올해의 하이라이트 되시겠다!

 

올해의 기타아아아아아!

 

 

 

 

 

 

 

 

후보 1 - 이상주 수제 클래식 기타 40호(2016년산)

나에게 와 비로소 기타로서 꽃을 피운 녀석. 영입하고 녀석을 안만진 날이 많지 않다.

편안한 줄높이, 명료한 소리, 거의 모든 파츠가 나이스 컨디션 등 만족스러운 기타.

 

 

 

 

 

 

 

 

후보 2 - 김제만 수제 클래식 기타 40호(2013년산) 

여기저기 험하게 굴러먹다 온 놈이지만, 지핸드 십여일 입원치료 후 굿 컨디션으로 활약 중.

조심스러운 발언이지만, 김제만이 이상주쪽보다 기타를 더 잘만드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소리가 좀 차이가 있다.

같은 40호기타가 차이가 이정도라니 싶은.....

 

 

 

 

 

 

 

 

 

 

 

 

 

후보 3 - Martin 001X

통기타 명가 마틴의 엔트리급 기타.

멕시코 마틴 공장 제품으로 탑솔+HPL 조합이다.

전 주인의 헤드머신 업글 + 픽업 장착 + 하드케이스에 보관 등 좋은 대우를 받으며 지내다가, 내게로 옴.

마틴이니까 사진 두장 ㅇㅇ

상판은 나름 무르익은거 같으며, 환상의 줄높이를 자랑한다.

내가 좀 치네?! 하는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나에게 잘 맞다.

줄도 갈아줘야하고 잔 상처도 좀 있고, 컨디션은 다른 기타들에 비해 손봐줘야할 구석도 좀 있지만, 치는 게 정말 편하고 쉽다.

 

 

 

 

 

 

 

 

 

 

 

 

후보 4 - Andrew White Freja 112

보유 기타 중에 가장 신품에 가까운 컨디션을 자랑한다. 긱백도 따로 돈 주고 산것마냥 든든하다.

탑솔 제품이고 상판은 아직 영글지 않은거 같다. 그만큼 많이 만져줘야할듯...

 

 

 

 

 

 

 

 

 

 

 

 

후보 5 - 아마빌레 G300 ce

여행용 기타를 얻기 위한 여정에 종지부를 찍어준 녀석.

가성비를 따지자면 최고의 영입.

 

 

 

 

 

 

 

 

 

 

 

 

 

 

 

 

 

 

이상 쟁쟁한 다섯 후보자 중!!!!

 

 

 

 

 

 

 

 

 

 

 

 

 

 

 

 

수상은!!!!!!!

 

 

 

 

 

 

 

 

 

 

 

 

 

무려~~~~~~~~~~~~~~~~~~~~~~~~~

 

 

 

 

 

 

 

 

 

 

 

 

 

 

 

 

후보 1 !!!!!!!!!!!!!!!

상주~~~~~~~~~~~~~~~~

 

 

 

 

 

 

 

 

 

 

 

 

 

 

 

가장 오랜 시간 만지며 내 실력을 가장 많이 늘린 기타이기에 선정하였다.

김제만 40호가 온 이래로 자리를 내어주고 쉬고는 있지만, 가끔 꺼내 다시 만져도 역시 좋은 기타구나 하고 만질때마다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 올린 대부분의 카르카시 연습 영상을 상주로 찍었으며, 앞으로도 종종 등장할 예정...

 

후보자 모두 너무너무 잘 샀다 싶은 좋은 기타들지만, 내 실력 향상에 함께한 시간이 중요하므로, 상주를 올해의 기타로 선정한다.

 

 

 

 

 

 

 

 

 

8. 올해의 뮤지션

 

후보 1 -  Sor(소르)

한곡 한곡이 아름다운 사람.

연습 과제로 만든 곡들조차 작품성이 넘친다.

 

 

 

후보 2 - Carcassi(카르카시)

피아노로 치면 체르니.

그의 클래식 기타 교본은 긴 시간이 지난 지금도 바이블처럼 여겨짐.

 

 

 

 

 

후보 3 - Per Olov Kindgren

북유럽의 교육자이자 클래식 기타리스트.

그는 다른 사람들도 흔히 치는 유명 곡들을 똑같이 연주해도, 그 누구보다 내 마음에 들어오게 말끔하고 곱게 연주해낸다.

 

 

 

 

 

 

 

 

 

수상은 후보 2 카르카시.

 

 

 

2020년 한해동안 그의 교본을 끝까지 완주해내겠다는 바람을 담아 선정.

 

 

 

 

 

 

 

 

 

 

 

 

 

9. 올해의 반성

 

단독 노미네이트 당연 수상 - 건강 관리

40줄에 접어들며 몸의 쇠락을 절감한 한해였다.

운동이든 식습관이든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안될 나이라는 것.

 

어떻게 사냐가 문제가 아니고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종종할정도이니만큼, 꼭.......2020년에는 무언가 전환점을 마련해 보아야겠다.

 

(이걸 쓰는 지금은 아주 진지함)

 

 

 

 

 

 

 

 

 

마지막....

 

10. 올해의 명소

 

 

단독 노미네이트 당연 수상 - 법무연수원 교육원 용인 분원

나름 일을 벗어던지고 외부 기관 교육을 다녀왔다.

교육 유익하고, 건물 조경 멋져서 산책하기도 좋고,

 

밥도 세상에

이게 1,900원입니다 여러분

좋은 기억을 많이 갖고 나올수 있었다.

특히 숙소가 아주 마음에 들어서 심신모두 편안하게 잘 우리집처럼 지내다가 복귀.

정말이지 이 일주일을 보낸 숙소가 너무나도 좋았다.

 

나중에 법무연수원에서 진행하는 다른 교육도 꼭 마저 가보고 싶다.

 

 

 

 

 

 

 

이상...

 

2019년 한해를 이 포스팅으로 마무리해봄.

 

허접한 블로그에 와주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