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할 정도로 국내에는 삼익 클래식 기타 사용 후기가 웹검색 결과 자체가 없고

(즉 쓰는 사람이 없거나,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상황)

해외 유저들의 사용기란 거의 대부분이 일렉 기타 쪽에 완전히 치우쳐져 있어 알수가 없을 지경.

 

사실 삼익의 클래식 기타 라인업이래봐야 

 

CN-5 (올솔리드, 50만원대)
CN-3 (탑솔리드, 20만원대)
CN-2 이하 기타 잡종들(합판, 10만원대)

 

 

크게 이렇게 셋뿐으로 아주 단출하다.

올솔리드 50만원대면 아주아주 저렴하여 그래도 나같은 초짜면 선택할만한 가격인데,

 

많은 사람들이 첫 클래식 기타 선택면에서 70만원대 이하의 국내 개인 공방에서 만든 수제 탑솔리드 기타로 몰리는거 같다.

 

사실 삼익이 피아노를 만든지 오랜 회사라 괜찮은 목재 비축이 확고한 편이어서 그런지, 해외 일렉 기타 유저들이 평가하는 삼익 기타(특히 할로우바디)는 부품 몇개 갈아주면 웬만한 상당히 주목할만한 가성비를 보여준다는 것이 중론.

 

그런고로 요 CN 시리즈 실력이 상당히 궁금한데......뭐 누가 쳐보라고 내줄만한 사람은 고사하고, 애초에 유저 자체를 찾기가 힘들어 하던중..

 

 

마침 눈에 들어온 탑솔 CN-3 중고를 매입해본다...ㅠ

 

 

집에 가져와서 처음 튕겼을때 아주 부드럽고 충실한 소리를 내어주어 우오오오?! 하고 크게 놀랐고, 신이 나서 전 주인이 같이 준 세고비아 스트링으로 갈아 주었는데(그 스트링은 구매한지 몇년은 지난 것으로 생각됨), 교체 이후에는 그저 땡땡거릴 뿐인 완전 싸구려 사운드가 되어 버렸다.

애초에 이 녀석의 구매 목적 자체가 집 연습 기타인만큼,  줄 갈아준 그 상태로 일주일정도 가지고 놀았지만 소리가 거슬려 견딜수가 없었고,  처음에 놀랐던 아주 잠깐의 그 소리가 CN-3의 본 실력인데, 구매하고 좋지 않은 곳에 장시간 처박아둬 보기엔 멀쩡해도 사실은 상해 있는 세고비아 싸구려 스트링 때문이 아닌가하고 결론을 내고, 

지금은 사바레즈 스트링을 주문해서 기다리는 중....;;

 

그런고로, 일단 녀석의 실력은 판단 보류.

사바레즈 스트링 무르익을 때까지는 말이다.

 

틀림없는 탑솔. ㅇㅇ. 트러스 로드도 있다.

 

그때 다시금 후기를 추가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