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번 두 책을 완전히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간략히 김금헌판에 손을 들어준 적이 있다.

지금은 두 권 모두 어디에 뭐가 있는지까지 바로 알수 있을정도로 익숙해진바 다시금 내용정리해본다.



결론부터.

어느 양쪽 모두 우수한 점이 다르므로 뭘 사도 무방하다.

따라서 서로에 비해 각 교본이 가진 장점을 적어두니 방문자들께선 참고하시라.



김금헌 편저판

게재된 연습과제 수록양이 김명표편에 비해 압도적이다. 극초반용 한줄튕기기부터 스케일 섞는것, 3도 화음 8도 화음 연습과제 등등, 어느것하나 가볍게 여기기힘든 주제들이 다양하게 총망라 되어있다. 이 모든 것들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자연스레 주제별로 가다듬을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중요한 것들이며, 따라서 이 교본의 최대 가치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된다.

● (위의 장점에서 이어지는 것이지만) Op.59시작전까지 제시된 기본 연습이 충분히 제시되어 있기에 59를 시작하기전에 더 충실한 대비를 할수 있다. 김명표판은 50여 페이지에 그치는 기본 연습과제들이, 김금헌쪽에서는 130페이지에 가까워서야 드디어 Op.59가 제시된다. 책의 과반이 기초연습과제인거다.
(기초연습이라 해서 쉬운게 많은게 아니다. 어려운것들인데 기초를 잡기위한 과제들이라는거지)

● Op.59(50개의 순서적 연습곡)이 온전히 모두 실려 있다. 김명표판이 자의적으로 중요성이 높다고 본 28곡만을 실어놓은 것과 대비된다.

● 올컬러+편집 굳+풍성한읽을거리. 보기 좋고 이쁘며, 책 곳곳에 관련 이야기나 단편지식들이 쉼터처럼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딱딱한 느낌의 악보집에 가까운 김명표판에 비해 우월하다. 종이재질도 같은 값이라고 보기 어려울정도로 이쪽이 매끈하고 좋다.



김명표 편저판

● 게재 곡 수록양이 김금헌 판에 비해 우월하다. 보다 더 많은 곡들이 게재된만큼 기초연습 이후 즐길거리가 충분하다. 김금헌판은 Op.59와 Op.60 이 끝나면 명연주곡이라 명명된 파트에 17곡 게재에 그치는데반해, 이 김명표판은 본격적연습곡파트(11곡), 독주곡파트(15곡) 마지막으로 2중주곡파트(6곡) 총 32곡의 볼륨을 자랑한다. 게다가 32곡에 카운트 하지 않은 연습곡이 각 파트 곳곳에 더 있는 등, 이 점에 있어서만큼은 김금헌판이 비빌수 없을만큼 이쪽이 단언코 우수하다.

● 조별연습곡들도 더 많다. 김금헌판은 각 스케일별로 한두곡이지만 이쪽은 조별로 많게는 4~5곡이 수록되어, 많이 사용되는 스케일을 집중해서 조질때 보다 더 효과적이다.

● 아르페지오 연습에 중요한 과제인 줄리아니의 120개 아르페지오와 아구아도의 17개 아르페지오가 온전히 수록되어 있다. 김금헌판은 이 둘을 한데섞고 그중 보다 더 요긴한것을 추려낸(것으로 보이는) 약식 아르페지오 과제에 그친다. 기초과제는 김금헌판을 이쪽이 이길수 없는데, 요 아르페지오만큼은 김명표가 낫다.





이상임.


가장 잘 팔리는 두 교본 중, 본인에게 맞는 쪽을 잘 선택해서 즐거운 기타생활들 하시라.